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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흥. 선유편 놀다가세 놀다가세 님이 날만치 사랑을 한다면 놀다가세 놀다가세 놀다나 가면은 친구가 되고요 널 좋고 나 살린다면 수천리라도 내일 날 좋으면 홍어잡이를 갈란다 놀기 좋기는 새장고 복판 날 곱게 보소 날 곱게 보소 놀다가세 놀다나 가세 나는 너를 보면 꼭 죽겄는데 등잔에 촛불은 간드러 지는데 만경창파에 두둥실 뜬 배야 목포야 유달산 쇠장고 소리 뽕도 따고 임도나 따고 바다에 뜬 윤선 기계로 기계로 놀고 벽장에 걸린시계 열두시를 쳤는데 병이 났다네 병이 났네 백년 연애는 못하드라도 십오야 밝은달은 내사랑 같고 십오야 밝은 달은 구름속에서 놀고요 산천이 좋아서 내가 여기를 왔냐 시금초야 국화야 꽃피지 마라 산아산아 수영산아 십오야 밝은 달은 지고 싶어 지느냐 산천에 풀잎은 푸를 수록 좋고 산천에 으름잎은 흥그래 망그래 하는데 십오야 밝은 달은 구름속에서 놀고 슬아적 동백은 이슬도 맞고 십어야 밝은 달은 구름속에서 놀고 사공은 어딜가고 배뜨는 줄을 모르고 세월아 네월아 잘 자거라 이아래 강물이 내 술이라면 유달산 꼭대기 비온둥 만둥 연락서산에 해 떨어지고 저 건너 저가시나 앞 가슴좀 보아라 저건너 저배야 닷놓고 가거라 잠자기 좋기는 청노집이고 칠산 바다에 윤선이 뜨고 청초매 자락에다 청주병달고 우리가 여기와서 그냥 갈수가 있느냐 내도라 간다 내가 도라 간다 깔망태든 저머시마 날보지 마라 신작로 옆에선 벗꽃나무는 놀러가자 놀러를 가자 지리산으로 찾어를 갈거나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장고야 울어라 밤새도록 울어라 날다려 가거라 날다려 가거라 산천에 풀잎은 바람결에 놀고 칠산바다에 어선이 뜨고요 아리랑 타령은 그누가 냇길래 아리랑가 지랄인가 용천인가 해남땅 좋기는 송호리가 좋구요 |